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가 자신들이 재판을 맡았던 OCI 그룹의 계열사 주식을 주가에 영향을 주는 주요 공시를 전후해 대량으로 사고판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억측'일뿐이라며 내부정보 이용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지만, 의혹은 갈수록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부부, 주식 수십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어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종일 논란이 됐는데, 새로운 의혹이 나왔군요?
[기자]
YTN이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실과 함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의 주식 거래 내역과 금융감독원의 공시 내용을 분석해봤습니다.
그 결과 이 후보자의 남편 오 모 변호사는 OCI 계열사인 삼광글라스의 중요 공시와 공정위 적발 등을 전후해 여러 차례 주식을 대량 매수하거나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오 변호사는 삼광글라스 관련 회사인 군장에너지 상장설로 주가가 급등했던 지난해 3월 14일과 15일, 삼광글라스 주식 3천7백 주를 주당 5만8천 원에서 5만9천 원에 집중 매도했습니다.
하지만 불과 2주 뒤인 지난해 3월 29일 한국거래소는 삼광글라스 주식에 대해 거래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재고자산 처리 문제로 감사보고서에 '한정' 의견을 냈기 때문인데, 주가는 6만 원 선에서 4만 원 초반대까지 폭락했습니다.
오 변호사는 주가 폭락 직후인 지난해 4월 4일부터 만 주가량을 다시 사들였습니다.
우연치고는 미심쩍은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닌데, 문제는 이런 거래가 여러 차례 반복됐다는 겁니다.
오 변호사는 앞서 재작년 12월 21일부터 28일까지에도 삼광글라스 주식을 9천 주가량 집중 매수했는데 공교롭게 삼광글라스는 12월 28일과 29일 계열사인 군장에너지 관련 호재를 공시했습니다.
또 지난해 1월 5일부터 10일까지 삼광글라스 주식 3천5백 주를 매도한 닷새 뒤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삼광글라스에 과징금 12억2천만 원을 부과하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오 변호사는 올해 2월에도 삼광글라스 주식 천7백 주를 다시 매수해 현재 만5천 주, 6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 변호사는 OCI의 특허 재판에 두 차례 관여했으며, 이미선 후보자 역시 삼광글라스 주식 900여 주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OCI의 관련사인 이테크건설과 관련된 재판을 담당했습니다.
OCI 계열사인 삼광글라스는 군장에너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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